[앵커]<br />철통 보안을 자랑하던 현대제철 당진공장 내부에 설치된 전기 케이블이 감쪽같이 사라졌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제철소는 아직 절도 사건으로 단정 지을 수 없다며 현장 공개를 거부했는데, 경찰도 수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이상곤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달 18일, 충남 당진에 있는 제철공장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공중 구조물 안에 설치돼 있던 고압 전기 케이블 일부가 감쪽같이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어른 주먹만 한 굵기의 전선이 8km 구간에 걸쳐 없어졌는데, 시가로 5억 원 상당에 이릅니다.<br /><br />사라진 케이블은 공장 전력 공급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언제든지 사용하기 위해 설치해 놓은 예비용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구간을 볼 수 있는 CCTV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철통 같은 보안을 자랑해왔지만, 사실상 보안이 뻥 뚫린 셈입니다.<br /><br />제철소 측은 사라진 전선이 예비용이어서 공장 운영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전선을 도난당했다고 단정할 수 없어 자체적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현장 공개를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제철소 관계자 : 전체적으로 확인하고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…. 그것을 끊어 간 건지 아니면 다른 현장에서 쓴 건지 체크 하는 중이기 때문에….]<br /><br />만약 사라진 전선이 공장 외부로까지 모두 반출됐다면 문제는 더 심각합니다.<br /><br />신고를 받은 경찰도 제철소 내부 전기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: 처음에 절도로 신고되어서 절도로 수사하고 있는데 (지금은) 여러 각도로 수사 진행 중입니다.]<br /><br />근로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보안업체와 짜고 범행을 저지른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상당량의 전선이 감쪽같이 사라지면서 철통 보안을 자랑하던 제철소가 체면을 구겼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411543516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